원달러 환율이 결국 1400원을 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 보유자가 환전을 해가며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요? 과거 사례를 통해 언제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환율이 고점일 때
2. 환율이 저점일 때
3. 환율이 올라가고 있을 때
4. 환율이 내려가고 있을 때
5. 요약
6. 결론
투자 시점에 따른 미국 주식 수익률
1. 환율이 고점일 때
과거 30년 동안 환율이 1400원을 넘었던 적은 2022년을 제외하면 2번 있었습니다. 사례가 너무 적기 때문에 1300원을 넘었던 2002년을 포함시켰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금융위기 시기인 1998년을 제외한 세 번의 환율 상승 구간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주식 시장이 모두 큰 하락을 겪었습니다.
날짜 | 1998.01.10 | 2002.04.15 | 2009.03.03 | 2022 진행중 |
환율 | 1805.3 | 1331.9 | 1573.6 | 1445.7 |
1) 달러 기준 수익률
날짜 | 1998.01.10 | 2002.04.15 | 2009.03.03 |
1개월 | 8.5% | -1.04% | 20.99% |
3개월 | 18.15% | -16.74% | 33.81% |
6개월 | 23.97% | -20.07% | 44.08% |
12개월 | 34.57% | -19.20% | 60.67% |
24개월 | 55.19% | 2.91% | 91.14% |
환율이 고점일 때 미국 주식에 투자를 했다면 24개월 기준 승률은 100%이고 2/3의 확률로 50% 이상의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2002년에는 환율 고점 이후에도 12개월가량 -19.20%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1998년에는 34.57%, 2009년에는 12개월 만에 60%를 넘는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환율 최고점에는 미국 주식이 상승할 가능성이 제법 높아 보입니다.
2) 원화 기준 수익률
날짜 | 1998.01.10 | 2002.04.15 | 2009.03.03 |
1개월 | -6.65% | -5.02% | 3.76% |
3개월 | -9.67% | -26.03% | 5.21% |
6개월 | -9.50% | -24.39% | 14.43% |
12개월 | -12.92% | -25.74% | 17.69% |
24개월 | -1.49% | -11.24% | 37.06% |
환율이 고점을 찍고 나면 보통 주식 시장이 안정화되고 경기가 회복되며 미국 주식은 상승 랠리를 이어나가지만 환율이 떨어지면서 원화 기준 수익률은 달러 기준 수익률 대비 크게 뒤쳐진 모습입니다. 고점 이후 24개월 뒤의 수익률은 달러 기준 대비 적게는 14%에서 많게는 50% 이상 뒤쳐졌습니다.
3) 평균 수익률 비교
날짜 | 달러 기준 평균 | 원화 기준 평균 |
1개월 | 9.48% | -2.63% |
3개월 | 11.74% | -10.16% |
6개월 | 15.99% | -6.49% |
12개월 | 25.34% | -6.99% |
24개월 | 49.75% | 8.11% |
환율 고점 케이스 3개의 평균 결과입니다. 고점일 때 환전 후 미국 주식 매수 결과는 원화 기준으로 좋지 않았으나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기는 했습니다.
2. 환율이 저점일 때
날짜 | 2000.09.06 | 2007.11.02 | 2014.07.07 |
환율 | 1104.9 | 902.2 | 1008.9 |
S&P500 | 1492.25 | 1509.65 | 1977.65 |
환율의 저점은 고점에서 다음 고점 사이에 발생한 가장 환율이 낮은 지점으로 정의했습니다. 총 3번의 저점이 있습니다.
1) 달러 기준 수익률
날짜 | 2000.09.06 | 2007.11.02 | 2014.07.07 |
1개월 | -5.58% | -2.47% | -3.44% |
3개월 | -9.43% | -8.53% | -2.15% |
6개월 | -15.98% | -6.34% | 2.44% |
12개월 | -25.86% | -35.99% | 5.24% |
24개월 | -40.10% | -30.92% | 6.08% |
환율이 가장 낮다는 말은 곧 환율이 올라간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은 경기가 당분간 안 좋다는 뜻이고 주식 시장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번 중 2번에서 -30% 이상의 큰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2) 원화 기준 수익률
날짜 | 2000.09.06 | 2007.11.02 | 2014.07.07 |
1개월 | -4.45% | 0.06% | -1.01% |
3개월 | -0.70% | -4.36% | 3.75% |
6개월 | -3.10% | 4.08% | 12.09% |
12개월 | -13.92% | -9.39% | 17.49% |
24개월 | -35.27% | -9.39% | 22.58% |
환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원화 기준 수익률은 달러 대비 10~20% 상승하여 손실이 줄어들긴 했지만 승률은 여전히 1/3입니다.
환율이 고점일 때와 저점일 때 모두 24개월 정도의 기간에서는 이미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보다 수익률이 나빴습니다. 그렇다면 고점이나 저점이 아닌 환율 상승 구간과 하락 구간에서는 성과가 어떨까요?
3) 평균 수익률 비교
날짜 | 달러 기준 평균 | 원화 기준 평균 |
1개월 | -3.83% | -1.80% |
3개월 | -6.71% | -0.44% |
6개월 | -6.63% | 4.36% |
12개월 | -18.87% | -1.94% |
24개월 | -21.64% | -7.36% |
환율 저점 케이스 3개의 평균 결과입니다. 저점일 때 원화 기준으로 달러보다 더 적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3. 환율 상승기
날짜 | 1997-12-09 | 2001-03-22 | 2008-10-08 |
환율 | 1332.5 | 1302.9 | 1334.7 |
S&P500 | 975.78 | 1117.58 | 984.94 |
환율 상승기는 1300원을 상향 돌파할 때로 정의했습니다. 총 3번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1) 달러 기준 수익률
날짜 | 1997-12-09 | 2001-03-22 | 2008-10-08 |
1개월 | -4.93% | 9.55% | -5.48% |
3개월 | 7.84% | 9.64% | -7.64% |
6개월 | 13.99% | -10.21% | -16.22% |
12개월 | 21.29% | 2.78% | 8.18% |
24개월 | 44.31% | -22.67% | 18.30% |
아시아만 안 좋았던 1997년을 제외한 나머지 두 번 다 미국 주식 시장이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2) 원화 기준 수익률
날짜 | 1997-12-09 | 2001-03-22 | 2008-10-08 |
1개월 | 27.38% | 10.08% | -6.50% |
3개월 | 32.54% | 9.56% | -10.58% |
6개월 | 19.69% | -10.55% | -16.88% |
12개월 | 10.77% | 4.66% | -5.11% |
24개월 | 22.52% | -25.83% | -0.96% |
환율 상승기에는 원화 수익률은 달러 기준 수익률보다 좋지 못했습니다.
3) 평균 수익률 비교
날짜 | 달러 기준 평균 | 원화 기준 평균 |
1개월 | -0.28% | 10.32% |
3개월 | 3.28% | 10.50% |
6개월 | -4.15% | -2.58% |
12개월 | 10.75% | 3.44% |
24개월 | 13.31% | -1.43% |
환율 1300원 상향 돌파 케이스 3개의 평균 결과입니다. 원화 기준으로 1~3개월 단기간은 수익이 좋았지만 이후 수익이 감소했습니다.
4. 환율 하락기
날짜 | 1998-11-19 | 2002-04-26 | 2009-05-06 |
환율 | 1299.5 | 1299.5 | 1274.6 |
S&P500 | 1152.61 | 1076.32 | 919.53 |
환율 하락기는 1300원을 하향 돌파할 때로 정의했습니다. 총 3번의 사례가 있었습니다.
1) 달러 기준 수익률
날짜 | 1998-11-19 | 2002-04-26 | 2009-05-06 |
1개월 | 3.07% | -0.16% | 2.24% |
3개월 | 7.51% | -20.76% | 8.43% |
6개월 | 16.62% | -16.60% | 16.29% |
12개월 | 23.37% | -16.49% | 22.69% |
24개월 | 16.49% | 5.50% | 45.75% |
2) 원화 기준 수익률
날짜 | 1998-11-19 | 2002-04-26 | 2009-05-06 |
1개월 | -4.03% | -4.93% | -0.02% |
3개월 | -2.17% | -28.74% | 3.87% |
6개월 | 7.85% | -21.19% | 7.52% |
12개월 | 11.56% | -21.54% | 7.29% |
24개월 | 2.22% | -5.93% | 22.88% |
달러 기준보다 모든 수치가 감소한 모습입니다. 환율 상승기와 마찬가지로 환율 하락기에도 원화 기준으로는 나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3) 평균 수익률 비교
날짜 | 달러 기준 평균 | 원화 기준 평균 |
1개월 | 1.71% | -2.99% |
3개월 | -1.61% | -9.02% |
6개월 | 5.44% | -1.94% |
12개월 | 9.86% | -0.90% |
24개월 | 22.58% | 6.39% |
환율 1300원 하향 돌파 케이스 3개의 평균 결과입니다. 전 구간에서 달러 대비 뒤쳐진 모습입니다.
요약
각 시점에서 환전 후 미국 주식을 24개월 보유했을 때
- 환율이 고점일 때 미국 주식은 40% 이상 상승, 원화 기준 10% 미만의 낮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환율이 저점일 때 미국 주식은 20% 이상의 손실, 원화 기준으로는 10% 미만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 환율 상승기일 때 주식은 10~20% 상승, 원화 기준 1~2%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초기 1~3개월은 10%가량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 환율 하락기일 때 미국 주식은 20% 이상 상승, 원화 기준 6%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결론
- 어느 시점을 선택해도 24개월 이하의 단기간 보유로는 '원화 기준' 큰 수익을 기록하기 어렵습니다.
- 어느 한 시점에 올인하기보다는 투자 시점을 분할해야 합니다.
- 매수 후 보유는 답이 아닙니다. 답은 동적 자산 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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