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 동안 주식 시장의 주인공은 당연히 미국이었습니다. 최근에 조금 하락하긴 했지만 지난 10년 동안 S&P500 지수는 3배 이상 나스닥 지수는 무려 6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 결과만 놓고 보면 앞으로 10년도 당연히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SPY나 QQQ 같은 미국 지수 추종 ETF를 적립식으로 사면 노후대비가 끝나는 것 아닌가 하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주식 장기투자 & 적립식 투자는 위험합니다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과거를 보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목차
1. 각 나라별 실질 수익률
2. 기업의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의 상관성
3. 추천 투자 방법
4. 자산 배분 전략
5. 요약
10년 단위 각 나라별 실질 수익률
1900년대 ~ 1950년대
1900 년대 |
실질 수익 |
1910 년대 |
실질 수익 |
1920 년대 |
실질 수익 |
1930 년대 |
실질 수익 |
1940 년대 |
실질 수익 |
1950 년대 |
실질 수익 |
미국 | 83 | 미국 | 10 | 독일 | 178 | 영국 | 6 | 스페인 | 140 | 독일 | 739 |
전 국가 분산투자 |
9 | 프랑스 | -35 | 미국 | 170 | 독일 | 2 | 전 국가 분산투자 |
138 | 일본 | 662 |
프랑스 | 9 | 영국 | -44 | 캐나다 | 134 | 캐나다 | -9 | 호주 | 132 | 이탈리아 | 484 |
독일 | 9 | 전 국가 분산투자 |
-54 | 전 국가 분산투자 |
100 | 전 국가 분산투자 |
-10 | 미국 | 122 | 프랑스 | 484 |
러시아 | -7 | 독일 | -92 | 영국 | 87 | 미국 | -12 | 영국 | 117 | 전 국가 분산투자 |
384 |
영국 | -34 | 러시아 | -100 | 스웨덴 | 72 | 스웨덴 | -22 | 캐나다 | 115 | 미국 | 376 |
프랑스 | 41 | 프랑스 | -54 | 스웨덴 | 100 | 호주 | 277 | ||||
스페인 | 24 | 스페인 | -61 | 프랑스 | -19 | 영국 | 270 | ||||
독일 | -35 | 스웨덴 | 240 | ||||||||
캐나다 | 222 | ||||||||||
스페인 | 98 |
미국이 수익 1등을 한 경우는 6번 중 2번으로 33.3%의 확률이었습니다. 또한 전 국가에 분산 투자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낮은 경우도 6번 중 3번으로 50%의 확률이었습니다. 1940년대에는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인 독일의 수익률은 매우 안 좋았습니다. 하지만 불과 10년 만에 패전국인 독일과 일본이 각각 수익률 1, 2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1910년대 러시아 -100%도 눈에 띄는 결과입니다. (미국 순위 1등, 1등, 2등, 5등, 4등, 6등)
1960년대 ~ 2010년대
1960 년대 |
실질 수익 |
1970 년대 |
실질 수익 |
1980 년대 |
실질 수익 |
1990 년대 |
실질 수익 |
2000 년대 |
실질 수익 |
2010 년대 |
실질 수익 |
스페인 | 312 | 한국 | 456 | 스웨덴 | 503 | 스위스 | 231 | 중국 | 76 | 미국 | 235 |
호주 | 148 | 일본 | 66 | 한국 | 354 | 미국 | 217 | 노르웨이 | 48 | 뉴질랜드 | 209 |
전 국가 분산투자 |
75 | 캐나다 | 30 | 일본 | 310 | 스웨덴 | 190 | 브라질 | 45 | 스웨덴 | 198 |
일본 | 74 | 전 국가 분산투자 |
10 | 스페인 | 188 | 프랑스 | 117 | 캐나다 | 42 | 스위스 | 140 |
캐나다 | 71 | 영국 | 8 | 전 국가 분산투자 |
185 | 영국 | 110 | 호주 | 36 | 독일 | 139 |
미국 | 41 | 스위스 | -5 | 독일 | 179 | 스페인 | 96 | 한국 | 22 | 프랑스 | 137 |
스웨덴 | 31 | 호주 | -12 | 영국 | 173 | 독일 | 92 | 스페인 | 17 | 일본 | 135 |
영국 | 28 | 미국 | -17 | 이탈리아 | 169 | 호주 | 59 | 전 국가 분산투자 |
6 | 영국 | 105 |
독일 | 21 | 프랑스 | -20 | 프랑스 | 158 | 전 국가 분산투자 |
53 | 뉴질랜드 | -3 | 대만 | 98 |
이탈리아 | -1 | 스웨덴 | -22 | 스위스 | 96 | 캐나다 | 52 | 스위스 | -4 | 전 국가 분산투자 |
97 |
프랑스 | -6 | 독일 | -31 | 미국 | 96 | 이탈리아 | 40 | 스웨덴 | -13 | 노르웨이 | 95 |
스페인 | -69 | 호주 | 39 | 노르웨이 | 2 | 대만 | -23 | 캐나다 | 70 | ||
이탈리아 | -74 | 노르웨이 | 23 | 뉴질랜드 | -6 | 영국 | -23 | 러시아 | 61 | ||
캐나다 | -4 | 일본 | -47 | 미국 | -27 | 호주 | 61 | ||||
대만 | -49 | 프랑스 | -32 | 이탈리아 | 48 | ||||||
한국 | -66 | 이탈리아 | -35 | 한국 | 33 | ||||||
독일 | -36 | 스페인 | 23 | ||||||||
일본 | -41 | 중국 | 10 | ||||||||
브라질 | -13 |
1960년대 이후로도 미국의 주식 수익률은 압도적인 1등이 아닙니다. 최근 10년인 2010년 대를 제외하고는 1990년대의 2위가 최고 성적입니다. 그 두 번을 제외하고는 6번 중 4번, 66.6%의 확률로 전 국가에 분산 투자한 경우보다 수익률이 더 나빴습니다. (미국 순위 6등, 8등, 11등, 2등, 14등, 1등)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최근 10년 동안은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제일 좋았지만 10년 단위로 과거를 살펴보면 1위를 차지한 나라가 매우 다양하고 미국의 순위도 1위부터 꼴등까지 역시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상위권이 아닌 10년 단위로 퐁당퐁당(?)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대에는 미국 주식의 수익률이 나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버는 것과 주식 수익률이 크게 상관없는 이유
아니 과거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미국에는 애플, 구글 등의 시장 지배 기업이 있어서 돈을 쓸어 담고 있고 주가도 앞으로 계속 오를 거라고요라고 생각하실 서학 개미분들이 많을 겁니다. 저도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똑같이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돈을 쓸어 담고 있는 것은 사실이 맞습니다. 주가가 대부분 우상향하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내 계좌에서 수익이 나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이름만 아는 대기업들은 고평가 되어 이미 주가가 너무 높습니다. 테슬라를 5년 전 10년 전 아무도 관심 없을 때 사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수십 배를 벌었겠지만 지금은 너무 고평가 되어서 더 오를지 떨어질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습니다. 현재 미국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다른 나라 기업들보다 전체적으로 고평가 되어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이 다른 선진국이나 개도국에 비해서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향후 1년, 2년, 3년간은 미국 주식 수익률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데 주가만 끝없이 오를 수는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평균 회귀의 법칙에 따라 2020년대의 주인공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향후 10년은 미국보다 개도국의 주식 수익률이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가능성일 뿐 100%는 아닙니다. 따라서 미국 주식을 전부 매도하고 개도국 주식을 보유하는 것 또한 정답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 답은 바로 자산 배분을 하는 것입니다.
- 어떤 나라의 주식이 잘 나갈지?
- 어떤 채권이 가장 많이 오를지?
- 비트코인이 수백 프로 오를지 아니면 시장에서 사라질지?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인만의 확고한 투자 전략이 없다면 한 종목이나 한 나라, 한 자산군 에만 투자하는 것은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장기 우상향 하는 상관성이 적은 자산군을 장기 보유하는 자산 배분 전략이 가장 정답에 가깝습니다.
자산 배분 전략
정적 자산 배분
- 주식, 채권, 금, 원자재 등의 자산군을 정해진 비율로 보유하는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 60/40 전략, 올웨더, 영구 포트폴리오 등의 전략이 있습니다.
- 연평균 8~9% 정도의 수익률과 10~15%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거래 빈도가 매우 적어 관리가 편합니다.(보통 1년에 1번)
- 주식의 비중이 적어 기대 수익이 낮은 편이나 변동성이 적어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
- 자산군의 보유 비중을 경제 상황에 따라 바꾸는 자산 배분 전략입니다.
- 가속 듀얼 모멘텀, 전통 듀얼 모멘텀, VAA 등의 전략이 있습니다.
- 연평균 10~15%의 수익률과 12~20%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1~3달에 1번 정도 거래를 해야 합니다.
- 주식의 비중이 높아 기대 수익도 높으나 정적 자산 배분보다는 변동성이 큽니다.
요약
- 최근 10년간 미국 주식이 잘 나갔지만 앞으로 10년도 잘 나가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 앞으로 10년은 개도국이 잘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100%는 아닙니다.
- 정적 및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투자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안전한 투자가 가능합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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