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자산 배분은 꾸준히 10~15%의 수익을 거두면서 최대 손실(MDD)은 -15% 수준으로 제한할 수 있는 좋은 투자 전략입니다. 실제 저도 가속 듀얼 모멘텀, LAA, VAA 이렇게 3가지 전략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은 수익이 만족스럽고 손실이 적다는 장점 이외에도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 자산을 모두 해외자산, 즉 달러 자산에 투자를 한다는 점입니다.
목차
1.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2. 위기 상황에서의 하락 비율
1) 주식 시장
2) 동적 자산 배분
3. 요약
달러 자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딱히 외화를 쓸 일이 없습니다. 거의 모든 시간을 우리나라인 한국에 있으면서 원화를 사용하게 됩니다. 통장에 원화만 있어도 먹고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 자산 배분 관점에서 달러 현금이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반드시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경제 위기 상황이 왔을 때 안전 자산인 달러는 가치가 올라가고 원화는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원화 표시 자산인 원화 현금, 한국 부동산, 한국 주식 등만을 보유하고 있다면 위기가 왔을 때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위기 상황에서의 하락 비율
가장 최근에 있었던 닷컴 버블,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 때의 각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하락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월말 데이터 기준
1. 시장 하락 비율(MDD)
닷컴 버블(2000) | 금융위기(2008) | 코로나(2020) | |
코스피 (%) | -53.3 | -48.5 | -31.6 |
S&P 500 (%) | -46.3 | -52.6 | -20.0 |
S&P 500 원화 기준 (%) | -40.8 | -19.2 | -15.5 |
원화 - 달러 (% p) | 5.5 | 33.3 | 4.5 |
금융 시장에 위기가 왔을 때 한국 주식 시장과 미국 주식 시장 모두 반토막에 가까운 손실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달러 가치의 상승으로 미국 주식의 원화 환산 가치가 올라가며 일부 손실을 만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융 위기 때는 환율이 900원대에서 1500원대로 급상승하며 MDD를 무려 33.3% p나 낮추었습니다. 한국 주식만 보유했던 투자자보다 미국 주식 투자도 병행했던 투자자의 손실이 훨씬 적고 마음도 더 편했을 것입니다.
2. 동적 자산 배분
제가 현재 사용 중인 동적 자산 배분 전략 3가지 가속 듀얼 모멘텀, VAA, LAA의 MDD를 살펴보겠습니다.
1) 가속 듀얼 모멘텀(ADM)
닷컴 버블(2000) | 금융위기(2008) | 코로나(2020) | |
달러 기준 (%) | -14.19 | -15.32 | -11.77 |
원화 기준 (%) | -21.70 | 2.81 | -8.25 |
원화 - 달러 (% p) | -7.51 | 18.13 | 3.53 |
닷컴 버블 때를 제외하고 모두 원화 기준으로는 MDD가 감소하였습니다. 금융위기 때는 환율이 크게 상승하며 손실이 아닌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2) VAA 전략
닷컴 버블(2000) | 금융위기(2008) | 코로나(2020) | |
달러 기준 (%) | -7.69 | -7.09 | -6.33 |
원화 기준 (%) | -12.12 | 12.81 | -3.01 |
원화 - 달러 (% p) | -4.43 | 19.90 | 3.32 |
VAA전략도 ADM과 마찬가지로 닷컴 버블 때를 제외하고 원화 기준 손실이 줄어들었습니다.
3) LAA 전략
닷컴 버블(2000) | 금융위기(2008) | 코로나(2020) | |
달러 기준 (%) | -14.14 | -13.38 | -8.40 |
원화 기준 (%) | 3.07 | 18.30 | -6.62 |
원화 - 달러 (% p) | 17.21 | 31.68 | 1.79 |
ADM, VAA는 듀얼 모멘텀 기반 전략이라 상승과 하락 구간이 비슷하여 성과도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LAA 전략은 영구 포트폴리오 기반 전략이라 위 두 전략과 상승과 하락 구간의 시점이 달랐습니다. 금융 위기 때 이 부분이 두드러져 달러 기준 -13.38%의 손실이 18.30%의 수익으로 바뀌는 마법(!)이 발현되기도 했습니다.
4) ADM + VAA + LAA
닷컴 버블(2000) | 금융위기(2008) | 코로나(2020) | |
달러 기준 (%) | -5.09 | -9.27 | -6.10 |
원화 기준 (%) | -3.01 | 10.16 | -2.35 |
원화 - 달러 (% p) | 2.08 | 19.43 | 3.75 |
세 전략의 합성 전략의 성과는 더 뛰어납니다. 네임드 금융 위기의 시기에도 원화 기준 -3.01%, 10.16%, -2.35%로 너무나 마음 편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 정도 하락 비율이라면 어떤 금융 위기가 오더라도 마음 편히 투자를 지속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약
- 자산 배분의 관점에서 반드시 달러 자산을 보유해야 합니다.
- 위기 때 달러 자산도 폭락하지만 환율 상승으로 인해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습니다.
- 동적 자산 배분 전략을 사용하면 손실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국면도 점점 악화되고 있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 전략들도 아마 MDD를 갱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상황이 종료되면 MDD와 환율을 반영한 MDD를 정리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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